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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추천

<책 읽는 워킹맘 책 추천>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은유, 돌베개)

by 러브칠복 202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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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워킹맘 책 추천>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은유, 돌베개)



이 책은 작년 국제 도서전에서 구매해서 그 즈음 읽었던 책입니다.


<책 소개>

어느 겨울, 한 현장실습생 아이가 죽었다…
‘겸손한 목격자’ 은유가 기록한 여기, 사람들의 목소리

어떤 사람들은 왜 죽음을 통해야만 겨우 보이게 되는 것일까? 장시간 노동과 사내 폭력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현장실습생 김동준 군의 죽음으로부터 출발해, 김동준의 어머니, 사건 담당 노무사부터, 사고로 목숨을 잃은 현장실습생 아들을 둔 아버지, 교육·노동 담론에서 배제되는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재학생·졸업생들의 인터뷰를 엮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죽음을 규명하고 애도하는 작업에서 나아가, 그와 직간접적으로 얽힌 사람들의 삶과 일, 그들이 붙들려 있는 슬픔과 분노, 기억과 희망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일상의 폭력에 무감각한 사회, 청(소)년 노동자에게 위험노동과 죽음이 집중되는 사회를 ‘겸손한 목격자’ 은유가 섬세하게 증언하며, 이 격렬하고 깊은 감정의 풍경들을 포착한 임진실의 사진이 울림을 증폭시킨다.

은유 작가는 글쓰기 에세이집 『글쓰기의 최전선』『쓰기의 말들』과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일상밀착형 글쓰기”를 보여준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다가오는 말들』로 독자들의 폭넓은 찬사를 받았지만,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인터뷰집 『폭력과 존엄 사이』, 책 만들고 알리는 사람들 인터뷰집 『출판하는 마음』 등을 쓴 탁월한 인터뷰어이자 르포르타주 작가이기도 하다.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은 “세상을 바꿔야 할 이유가 없는 자들의 언어”가 아니라,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 “언어를 갖지 못한 사람들”의 삶을 솔직하게 담아내는 언어,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응의 글쓰기에 대한 고민이 전면화된 책으로, 이 책에서 은유는 ‘겸손한 목격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2년여에 걸친 인터뷰와 집필 작업에 대해 은유는 “큰 아픔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작업이 힘들기는 했지만 힘들지만은 않았다”(31쪽)고 적었다. “두세 배 분량의 인터뷰 원본에서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지울 것인가는 글 쓰는 사람의 선택”이며, “자주 주춤”했고 “지식이 부족한 건 아닌지, 두렵고 혼란스러워 문든 도망치고 싶었”(32쪽)지만, 은유는 기꺼이 인터뷰이들의 곁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받아쓰며, 그들을 사로잡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것은 은유가 ‘겸손한 목격자’의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매순간 생각과 감각이 달라지는 유동적이고 틀리기 쉬운 취약하고 불완전한 한 존재가 또 다른 약한 존재의 삶의 이야기를 보고 듣고 기록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나의 최선이 결과의 최선이 되도록 노력했다. 어떤 문학적 재능이나 사회학적 지식보다는 자기 판단을 내려놓는 겸손함과 듣고 또 듣는 성실함으로 할 수 있는 작업이었기에 가능했다.”(33쪽) 우리는 은유가 남긴 이 겹겹의 이야기 덕분에, 작지만 큰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알지 못했던, 그리고 보지 못했던 아이들을 지금이나마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출처:yes24)



평소 은유 작가님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하고 있어서 이 책이 나온다는 걸 알고 바로 사야겠다 마음 먹었어요.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몰랐을 김동준과 또 다른 김동준...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책 속 문장>

당시 고3었던 CJ제일제당 현장실습생 김동준은 장시간 노동과 작업장 내 폭력에 시달리다가 죽음을 택했다. 그는 전날 밤,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너무 두렵습니다. 내일 난 제정신으로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요?” 그의 어머니는 “그때 가냥 그만두고 나와도 된다고 했어야 하는데 ‘세상 사는 게 다 그렇게 힘든 거다’고 말했던 것이 너무 후회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9)

지하철을 고치다가, 자동차를 만들다가, 뷔페 음식점에서 수프을 끓이다가, 콜센터에서 전화를 받다가, 생수를 포장 운반 하다가, 햄을 만들다가, 승강기를 수리하다가...
그러니까 우리가 먹고 마시고 이용하는 모든 일상 영역에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의 흔적이 남아 있다. (17)

동준이가 쓰던 헤어드라이용 빗이 따로 있어요. 어느날 보니까 여기엔 동준이 머리카락만 있을 것 같은거야. 그 빗에 있는 머리카락을 핀셋과 이쑤시개로 뽑아서 모아놨어요. 화장을 했으니까 어디에도 유전자가 없으니까. (70)

“싫으면 하지 마. 넌 하기 싫은 것을 안 할 권리가 있어. 기존의 잣대로 널 재려고 하지 마. 그 자가 틀렸을 수도 있어. 다른 이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넌 자유롭게 네가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할 수도 있어. 때론 가족도 너 자신보다 중요하진 않아.” (95)


<읽고 나서...>

이 책은 그냥 은유 작가님의 책이라는 이유만으로 구입한 책이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알지 못하는 김동준, 이민호의 죽음.
그때 뉴스에서 봤었겠지만 기억에서 잊혀졌던것 같다.
1부 김동준을 읽을 때는 정말 마음이 많이 아팠다.
책 마지막 추천의 말에 최은영 작가가 이런 글을 남겼다.‘청(소)년 노동자의 죽음에 연루되지 않은 성인은 없다. 우리는 무감함으로, 방관으로 이 죽음에 가담했다.’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책을 읽고 나는 내 아이가 나중에 직장에 들어갔을 때 ‘엄마, 나 힘들어서 못다니겠어.’ 라고 했을 때 ‘그래 다 때려쳐. 그 회사 말고 다른데 가면 되지.’ 라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요즘 아이에게 하는 말이 있는데 ‘하고 싶은 것이 많지만 하지 않으면 안될 것도 있는거다’
아이가 뭔가를 하기 싫어할 때 해주는 말이다.
이제는 조금 생각을 바꿔서 ‘그래 너도 하기 싫은 것은 안 할 권리가 있어.’ 라고 말해줘야 겠다.

참 두서없지만 읽고나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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