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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추천

<책 읽는 워킹맘 책 추천>안희정 성폭력 고발 554일 ‘김지은 입니다’(김지은,봄알람)

by 러브칠복 2020.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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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워킹맘 책 추천>안희정 성폭력 고발 554일 ‘김지은 입니다’(김지은,봄알람)




이 책을 5월달에 읽은 책 입니다.
여러분도 기회 되면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책 소개>


지금 이 목소리를 듣는 일이 우리의 정의(正義)다

김지은은 ‘안희정 성폭력 사건 피해자’로 세간에 기억된다. 전 충남도지사 안희정의 비서였던 김지은은 재직 당시 ‘순장조’라 불렸다. 왕이 죽으면 왕과 함께 무덤에 묻히는 왕의 물건처럼, 누구도 모르는 왕의 비밀을 죽을 때까지 함구하다 마지막엔 죽음으로 그 입을 막아야 하는 존재였다. 2018년 3월 5일 상사 안희정에 의한 성폭력 피해를 세상에 알리고 2019년 9월 9일 대법원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아내기까지, 김지은은 세상으로부터 수많은 질문을 받았다.

“왜 그렇게 여러 번이나 가만히 당했느냐?”
“왜 곧장 말하지 않았느냐?”
“좋아했던 것 아니냐?”

터무니없는 위증, 비방, 날조, 모략과 손가락질이 이어졌다. 책은 상사로부터 위력에 의한 성범죄를 당한 노동자 김지은, 그리고 마침내 그 권력과의 싸움을 결심하고 완수해낸 피해 생존자 김지은의 기록이다. 재판을 위해 필요한 증거를 거듭 정리해 제출하고 반복해 진술하며 수개월을 보내온 그다. 더하고 뺄 것 없는 진실이 여기에 있다. 증거 자료와 모든 신빙성의 격차에도 불구하고 왜 1심 무죄가 가능했는지, 위력 성범죄를 바로잡기 위한 재판이 이토록 힘겨울 일이었는지, 무엇이 애초에 이 같은 폭력을 가능하게 했으며 왜 그것을 바로잡아야 하는지. 수많은 질문과 답을 던지는 이 책은 지독한 불의 속에서 끝끝내 올바름을 찾는 힘겨운 싸움의 증언이다.

김지은은 다음 피해자를 막기 위해 미투를 결심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오랫동안 그는 세상을 향해 말할 기회를 얻지 못했고, 수많은 거짓 선동 속에 숨죽여야 했다. 재판에 매진하며 위력 속에 갇혀 있었던 이 목소리가 널리 읽히고 기억되는 것이, 지금도 무수히 존재하는 위력 속 가해와 피해를 멈추는 길이며 곧 정의라고 믿는다. (출처:예스24)



<기억에 남는 문장>

✏️한 문장의 무분별한 선동을 주워 담는 데는 수백 개의 정리된 문장이 필요했다.

✏️나를 드러내지 않고 수사 기관에 수사를 요청한다면, 이 사건이 덮이거나 내가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함께 지켜봐달라고 말하는 것만이 내가 죽지 않는 길이라고 판단했다. 거대 권력 앞에서는 나를 드러내는 것이 나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조직의 문제는 세상 밖에 알려지지 않았다. 서로의 견고한 감시와 ‘대통령 만들기’라는 강한 대의명분 아래 다른 모든 사실은 수면 아래 숨겨졌다.

✏️지인이 김장을 하는데 가뭄과 홍수로 고춧가루를 구하기 어렵다 하니 좋은 고춧가루 10근을 사서 보내라고 시켰고, 가족에게 줄 간식과 선물도 내가 사 오도록 했다. 그리고 이런 비용들은 수행비서의 사비로 내야 했다.


✏️안희정은 성 평등을 지지하는 진보적 지도자인 것처럼 알려져 있었지만 내가 본 그는 누구보다 자신의 권세를 잘 알고 누리는 사람이었다. “내 위치에 이런 것까지 해야 되겠느냐”며 일정을 당일에 취소하기도 했다. 국제 행사였던 한 토론회 참가 일정을 바로 전날 취소하기도 했는데, 패널들이 자신의 격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거기서 반문할 수 있는 이는 그의 주변에 없었다. 나를 포함해 그의 주변인들은 그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대령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무리 힘센 사람이라도 잘못을 하면 있는 그대로 처벌받아야 한다는 진리를 명확히 하고 싶었다. 한 인간의 힘으로 다른 이의 인권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고 외치고 싶었다. 그것뿐이었다.

✏️안희정은 알았다. 내가 분명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그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시도했고, 강요했다. 직장에서 나의 생사여탈권을 쥔 안희정은 내가 도망쳐 나가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

✏️눈이 뜨거웠다. 볼이 뜨거웠다. 입술을 꽉 깨물었다. 고개를 푹 숙였고, 이내 몸이 들썩였다. 믿어지지가 않았다. 휴지로 눈물을 연신 훔쳤다. 울음은 멈추어지지 않았다. 변호사에게 전화가 왔다. 이런 전화를 받게 될 줄 상상도 못했지만, 간절히 원했다. 너무 소망했기에 부정당할까 소망하지 않았다. 원망하고, 실망하게 될 것 같아 소망하지 못했다.

✏️앞에선 #미투 를 운운하며 뒤에서 성폭력을 자행한 그의 이중 잣대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출처:예스24



편향되지 않은 시선으로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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