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아이랑 재미있게 책 읽는 방법
보통 아이들이 한글을 떼기 전과 떼고 난 후 독서량은 크게 차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바로 지금 7살인 저희 아이가 그 갈림길에 서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저희 아이는 혼자서 글을 읽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엄마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합니다.
오늘은 아이와 재미있게 책 읽는 방법에 대한 제 생각을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1. 책 선정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다양한 전집을 구비해 놓은 집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이의 연령에 따라 전집의 종류도 아주 다양한데요.
저희 집에는 과학동화, 인성동화, 철학동화 이렇게 딱 세가지의 전집이 있습니다.
이 중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전집은 인성동화 이고, 제일 싫어하는 전집은 철학동화예요. ^^;
철학동화는 제 욕심에 들여놓았는데 저도 재미가 없어서 손이 가지를 않더라고요.
이렇게 아이도 엄마도 좋아하지 않는 전집은 과감하게 처분하고 책장 한 칸을 빈칸으로 남겨두세요.
그리고 도서관으로 간 후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세요.
아이의 관심분야별로 다양한 책을 고를 수 있게 해주시고 엄마도 엄마가 읽어주고 싶은 책을 골라보세요.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하는 경험은 아이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도서관에서 대출해 온 책을 책장 빈칸에 꽂아주세요.
마치 새로운 전집을 들인것 같은 기분! ^^
굳이 비싼 돈 들이지 않아도 우리 집 책장을 채울 수가 있답니다.
2. 책은 언제 읽어줘야 하나요?
엄마가 집안일 하고 있는데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한 적 육아맘이라면 다들 있으실 것 같아요.
그럴 때 열일 제쳐두고 책 읽어주는 엄마는 정말 대통령 표창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조금 있다가, 이 것만 다 하고...' 이러면서 거절을 하게 될텐데요.
그래서 저는 책 읽는 시간을 따로 정해둡니다.
그 시간은 누가 뭐래도 책 읽는 시간인 거죠.
저희 집은 잠자기 전 침대에서 5~10분 정도 책을 읽어줘요.
이렇게 책 읽는 시간을 하루 일과 중 따로 지정해두면 아이에게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 줄 수 있답니다.
물론 그 시간은 각자 편한 시간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기관을 다니지 않는 아이라면 아침 식사 먹고 정리하고 난 후, 낮잠 자고 일어난 후...
이렇게 각자 생활 리듬에 맞는 시간을 정하시면 됩니다.
3.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어떻게 마무리 하나요?
'자, 이제 다 읽었다. 끝~~'이 아닌 아이의 생각을 물어봐 주세요.
정답이 없는, 아이의 생각을 확장시켜주는 질문이면 더 좋겠죠?
백희나 작가님의 '장수탕 선녀님'을 예를 들어서 이야기해보면..

-선녀님이 열이 나는 덕지의 이마를 짚어줬을 때 덕지는 기분이 어땠을까?
-덕지는 선녀님에게 요구르트를 줬는데 @@이는 어떤 음료수를 드리고 싶어?
-덕지처럼 냉탕에서 할 수 있는 놀이는 또 뭐가 있을까?
등등등.... 정답이 없는 질문은 정말 무궁무진하게 만들 수가 있어요.
엄마가 저런 질문을 하면 아이는 '음~~'하면서 골똘히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때 아이의 뇌에서 시냅스가 활발하게 발달한다고 하니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책을 읽은 후 아이에게 발문 하는 거 꼭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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