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러브 칠복입니다.
오랜만에 소설을 읽었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정유정 작가의 신간 '완전한 행복'을 읽었는데요.
이 소설을 읽어본 분들은 모두 떠오르는 실제 인물이 한 명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읽을 때는 그런 자세한 사전 정보 없이 읽었다가 '아, 내가 지금 그것이 알고 싶다를 읽고 있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약간 불편하면서 찝찝한 기분이 들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읽을 수밖에 없는 흡인력.. 이게 바로 정유정 작가의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소설은 '행복'에 대한 이야기다. 완전한 행복에 이르고자 불행의 요소를 제거하려 '노력'한 어느 나르시시스트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가의 말 중...)
<책 속 문장>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112)
유나에게 약속은 그런 것이었다. 하는 건 침 뱉기보다 쉽고, 지키는 건 그걸 다시 주워 먹는 것보다 어려운 일. (145)
유나에게 인간은 딱 세 종류였다. 승자, 패자, 모르는 자. 상대에 따라 대응 방식도 달랐다. 승자에겐 입안의 혀처럼 굴고, 패자에겐 송곳니로 군림했다. 모르는 자는 입 냄새쯤으로 취급했다. (292)

<읽고 나서...>
그 사람의 실제 이야기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읽으면서 계속 그 얼굴이 오버랩됐다.
내 물건이 소중하면 남의 물건도 소중한 법이고, 나의 행복만큼 중요한 것이 타인의 행복이다.
요즘은 그걸 모르고 사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정유정 작가의 소설은 언제나 기대가 되고 항상 기대 이상이었는데요.
신작 나온 지 얼마 안 됐지만 다음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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