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러브칠복입니다. ^^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서 다양한 책을 읽고 있는데 그 중 한권을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추천할 책은 바로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자전적 소설 ‘연인’입니다.
이 소설은 영화 ‘연인’의 원작 소설 입니다.
그래서 책 표지에 영화 포스터를 사용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마 영화 ‘연인’의 내용은 대충 알고 계실거라 생각하는데 간단하 이야기 하자면 가난한 10대 프랑스 소녀와 자기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아시아 남자와 관계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소설의 저자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1914년 베트남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은 베트남에서 보냈습니다.
그래서 이 소설은 1984년 노인이 된 화자(주인공이자 저자)가 자신의 10대 시절 베트남에서의 일을 회상하는 형식의 소설인데 시간의 흐름대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나는대로 툭툭 이야기 하듯이 전개되는 독특한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읽으면서 했던 얘기 또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책 속 문장>
정말이지 사람들이 너무나 나를 보았기 때문에, 나는 내가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여자들처럼, 아름다운 다른 여자들처럼 예쁘다고 착각할 뻔했고 그렇게 믿을 뻔 했다.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 아름다움 때문이 아니고 다른 것. 그렇다. 다른 어떤 것, 이를테면, 기질 때문이라는 것을. 나는 나타내고 싶은 대로 나를 나타낼 수 있었다. 사람들이 내가 아름답기를 원하면 아름다워질 수 있었다. 예쁘기를 바라면, 예를 들어 가족들이 내가 예쁘기를 바라면, 그 어느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다만 가족들을 위해서 예쁘게 보일 수 있었다. 나는 사람들이나에게 원하는 모든 것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믿었다. 그것을 믿자마자 나를 바라보는 사람에게, 그의 취향에 맞게 내가 바뀌기를 바라는 사람에게 그것은 사실이 되었고 나 역시 그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나는 비록 큰오빠의 죽음을 기도하는 일에 사로잡혀 있으면서도 모든 면에서 매력 있는 소녀가 될 수 있었다. (26p)
아직 영화를 보지는 못해서 이제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연인’도 한 번 찾아보려고 합니다.
1930년대의 베트남에서의 모습은 영화에서 어떻게 표현됐을지 궁금하네요. ^^
그럼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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