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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리뷰&추천

<잠자리 독서> 따뜻한 그림책 추천 '우리 아빠' (앤서니 브라운, 웅진주니어)

by 러브칠복 2020.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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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아이와 잠자리 독서로 앤서니 브라운 작가의 '우리 엄마'를 일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빠'도 읽어줘야겠죠?

아빠가 읽어줬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빠는 바쁘니까 엄마가 읽어줘야만 했습니다.

 

우리 아빠-앤서니 브라운

 

지난번에 읽었던 '우리 엄마'는 엄마의 안락의자 패턴을 바탕으로 한 그림이 포인트였다면 '우리 아빠'는 아빠의 잠옷 무늬인 체크무늬가 포인트입니다.

 

뭔가 따뜻해 보이고 편안해 보이는 무늬라고 생각합니다.

 

 

<책 소개>

 

시대의 규범에 따라 읽을 수 없던 것을 새롭게 읽어 내는 감동,
국내 출간 18년 만에 개정판으로 다시 만나는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 아빠』


앤서니 브라운 작가의 그림책 『우리 아빠』가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2000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되며 “아버지가 아이들의 육아와 성장에 관여하는 보기 드문 작품”(2001년, 북 페이지)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 작품은 그 이듬해인 2001년 국내에서 전집 및 단행본(『우리 아빠가 최고야』, 킨더랜드)으로 번역 출간되어 소개된 바 있다.

『우리 아빠』가 출간되기 14년 전인 1986년, 일찍이 『돼지책』을 통해 독자들과 페미니즘에 대한 사유를 나눈 적 있는 작가 앤서니 브라운은 『우리 아빠』 출간 직후 영국 가디언 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책을 출간하기 전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고민했다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 “’ 아버지’에 대한 긍정적인 책도 짓고 싶었어요. 하지만 아주 오랫동안 알맞은 방법을 찾지 못했죠.”(2000년, 가디언) 작가는 『우리 아빠』가 또 하나의 남성 영웅담으로 읽힐 가능성에 대하여 우려했지만, 2000년대를 살아 내고 있던 한국 독자들에게 이 작품은 “힘든 생활에 찌든 아빠의 피곤에 겨운 모습”을 보여 주고 (그런) “아빠에게 고마움을 표현해 보도록”(2009년, 부산일보) 하는 작품으로 읽힐 수밖에 없었다.

출간 당시인 2000년대 초반 한국 사회는 안전망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IMF 외환 위기를 거치며 믿을 건 가족밖에 없다는 생각이 사회 전체를 휩쓸었고, 그 시기의 서민들을 위로해 준 노래가 동요 『아빠 힘내세요』(작사 권연순, 작곡 한수성) 일만큼 가족 부양은 곧 아버지의 역할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민의 옷을 입고 살아남은 가부장제를 등에 업고 인고의 세월을 겪어 낸 어머니를 둔 오늘날의 3, 40대 여성 세대가 2000년대 문화의 흐름을 주도한 덕분에 그 견고한 성벽에도 균열이 일었다. 개정판으로 다시 만나는 『우리 아빠』를 구석구석 살펴보자. 아빠가 늑대를 혼내는 장면 귀퉁이에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는 빨간 모자와 춤을 추는 아빠 곁에서 박자를 맞추는 하나의 성별로 규정지을 수 없는 개인의 모습 등 이전 시대의 규범에 가려져 읽히지 않았던 의미들을 독자들은 하나둘 발견하게 될 것이다. (출처:예스 24)

 

뭐든지 잘 하는 아빠

 

'우리 엄마'에서의 엄마가 슈퍼맘이었듯이 '우리 아빠'의 아빠는 화자인 아이에게 힘도 세고 못하는 게 없는 대단한 아빠로 묘사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그림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에게 이런 발문을 해봤습니다.

 

 

<오늘의 발문>

 

나: @@이의 아빠는 어떤 아빠야?

아이: 애벌레 푸시업을 잘하는 아빠!

 

라고 대답을 하면서 애벌레 푸시업을 설명해주는데 애벌레 푸시업이란 얼마 전 장르만 코미디에서 이근 대위가 개그맨들에게 테스트로 시켰던 운동인데 그걸 보고 아이랑 아빠랑 따라 했었고 아이는 그때 아빠가 애벌레 푸시업을 잘한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ㅎㅎㅎ

 

항상 아이의 대답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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